[2번째 보홀] 프린이는 아쉽지만 파밀라칸 가지 마세요! (꼭 보고가야함)

파밀라칸 프리다이버에게 쉽게 추천하기 힘들다. 이유를 알아보자.

왼쪽: 발리카삭 / 오른쪽 : 파밀라칸

 

1. 기본정보

발리카삭은 여름바다였다. 해수면에서 시야가 좋았고 깊지 않아도 물고기와 거북이가 많이 보인다. 사람이 많다. 여름휴가기간이어서 그랬을까 치이는게 사람이었다. 다행히 바다는 넓다. 조금만 옆으로 가도 넉넉하다.

 

파밀라칸은 겨울바다였다. 겨울바다는 해수면에서 시야가 좋지 않다. 그리고 파밀라칸은 깊기까지 하다. 애초에 사람이 별로 없다. 스쿠버 포인트여서 그랬을까. 다들 바다 안에 계셨다.

 

https://maps.app.goo.gl/GnTA7sycxDmNt9kWA

파미라칸 · 필리핀 보홀

 

 

 

파밀라칸 산호와 고기떼

 

2. 파밀라칸 선뜻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

- 파밀라칸은 빠른 조류가 특징이다. 스쿠버 다이버들은 빠른 조류에 몸을 맡기고 Wall포인트를 구경하는게 재미인데, 프리다이버는 그게 쉽지 않다. 해봐야 1분 30초~2분 밖에 물 안에 못 있으니깐 말이다.

 

- 파밀라칸은 생각보다 더 깊다. 겨울바다는 시야도 안나오니 스노클링은 사실상 불가능. 우리는 프리다이버니깐 물속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지만, 조류가 강한 곳에서 줄없이 하강하는 것과 피닝하는 건 쉽지 않다.

 

- 스쿠버다이버에게도 advance를 요구하는 곳이니깐 프리다이버도 Lv2 이상에게 추천하고 싶다. 최소 10m까지는 들어가야 파밀라칸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들어간다면 이쁜 바다를 쟁취할 수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내리쬐는 빛커튼과 맑은 벌판같은 바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초원과 물고기 그리고 산호를 볼 수 있다.

 

★ ★ ★ - 제일 중요한 점 파밀라칸에도 포인트가 여러 곳인데, 온다이브에서 간 2번째 포인트 (파밀라칸 섬이랑 가까운 해양보호구역으로, 온다이브의 큰 배가 아니면 롱핀신고 입장이 불가능한 지역)가 있는데, 위치를 딱 찍을 수는 없지만 제일 이뻤다. 깊이는 약 5~7m정도였고, 시야도 아주 깔끔. 바다에서 5~7m 다이빙이 가능하다면 이 곳 하나만으로도 파밀라칸을 추천하고 싶다.

 

 

 

 

3. 온 다이브 후기

파밀라칸은 온다이브와 함께했다. 엄청난 크기의 배. 보홀에 3손가락 안에 꼽히는 PADI 5스타 다이빙센터다. 체계부터 시스템 모두 완벽하다. 

 

프리다이빙 강사님은 한 분이고 트레이닝을 하시기 때문에, 펀다이빙을 왔던 우리는 다른 선생님과 했다. 펀다이빙을 줄을 걸고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부이를 들고 다녀주신다. 아쉬웠던 건 우리에게는 다른 액션캠을 안 주신 거... 우리 액션캠이 있어서 많이 찍을 수 있었지만, 조금 아쉬웠다.

 

부이가 계속 떠내려가서 좀 무서웠다. 상승하는 타이밍에 맞춰 부이에 있는 사람이 가져다 줬다. 나름의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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