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금도 아름답다] 제주도 서부 협재의 감성(1) - 우무푸딩, 궷물오름, Lazypump, 제주소품샵시키, 시소카이막, 탐나는 농장
1. 우무 푸딩과 비누샵
2. 궷물오름
3. 레이지펌프 Lazy Pump
4. 제주소품샵 시키 애월점
5. 시소 카이막 애월점
6. 탐나는 농장
7. 찰리공장
0. 날씨와 시간대
이 포스팅은 우리가 갔던 제주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유의할 점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날씨가 좋은 것도 여행의 일부이고 안 좋은 것도 여행의 일부다. 비 올 때 갔어도 이 정도로 좋았으니, 날씨가 좋다면 꼭 방문해보자.
동선은 정하기 나름이기에 시간순서대로 작성하지는 않았다. 원하는 대로 막 다니자.
1. 우무 푸딩과 비누샵
우무는 제주에서 가장 귀여운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푸딩 가게일 것이다. 가게는 2군데인데, 한 군데는 비누샵이고 한 군데는 푸딩샵이다. 바로 옆 가게니깐 걱정하지 말자.
이 연약하고 쓸데없이 귀여운 캐릭터를 봤다면 정확하게 온 것이다.
솔직히 못 참았다. 바로 차에서 먹었다. 호로록 마치 물을 마시듯이 먹었다. 다 먹는데 10분 안 걸린 거 같다. 너무나 아쉬웠다. 푸딩은 너무 맛있다. 보통 초코를 먹는데, 추천은 커스터드와 말차.
우무푸딩은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제주 수제 푸딩이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 통 안에 있는게 우뭇가사리라는데, 생으로 먹어본 적은 없으니 맛은 모른다고 말하는게 맞을 것이다.
우무 soap은 우무 푸딩 바로 옆에 있다.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비누가 있고 향기가 너무 좋다. 룸스프레이를 사려고 했으나 최근에 산 게 있어서 패스. 가면 우무 비누로 손을 씻어볼 수 있는데, 비누를 부수지 않게 조심하자.
인테리어의 결이 아주 맘에 든다. 그래처 와이프와 처제는 기념품으로 비누를 하나씩 샀다. 와이프는 잃어버렸고, 처제는 쓰고 있다. 향도 아주 마음에 들고 부드럽다 한다. 하지만 잃어버렸다고 슬퍼하지말자.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가능.
2. 궷물오름
갑자기 감성카페를 가다가 오름이라고? 그래도 제주도에 가면 오름 한 번 올라가는게 맛이라고 생각했다. 비가 와서 고민을 무척 했다. 정상까지 다 올라가는데 15분 정도. 한 바퀴 다 도는 코스로도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올라가는 길에 말을 볼 수 있다. 말은 사유지에 귀속되어 있기에 놀래키거나 먹이를 주지 말고 구경만 하자.
비가 추적추적오는 날이라 꽤 으스스하기도 했다. 근데 한편으로는 빗소리와 나뭇가지소리. 적당한 바람소리가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그리고 대망의 초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 드넓은 초원을 보기 위해서 올라왔다. 날이 밝으면 더 뛰어놀았을텐데 아쉽다.
그럼에도 이 탁트인 초원과 산을 바라보고 있자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만 같았다.
3. 레이지펌프 Lazy Pump
주차가 아주 편한 애월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다. 위치도 사기인데, 아주 힙한 느낌도 많이 난다. 여기의 단점은 시설이 깔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아주 많다.
날씨가 좋지 않은 게 아쉬웠다. 날씨가 좋으면 장점이 더 돋보이는 카페다. 그냥 밖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면 그게 최고다. 다만 화장실 아쉽다. 그리고 3층에 있는 포토존에 사람이 아주 많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 이쁜 사진을 겟할 수 있다. 다만 나는 기다리지 않았다. 1층 바람이 더 좋았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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